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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철강 경기 불투명…조선은 호조 전망

전경련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

성장률 예상치는 1%대에 그쳐

기업 절반이상 "NDC 목표 벅차"


내년 반도체 산업이 소비자용 시장 수요 부진과 수요처들의 재고 조정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과 기계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격랑의 한국 경제, 전망과 진단’을 주제로 개최한 ‘2023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내년도 국내 주력 산업의 기상도는 1강·3중·1약으로 내다봤다. 조선과 기계 부문은 LNG 운반선 호조 및 탱커 발주, 건설 수주 증가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산업은 소비자용 시장 수요가 부진해지고 수요처의 재고 조정 여파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서버 수요도 약세로 전환해 올해 4분기(10~12월)를 기점으로 재고 조정이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자동차는 2년간 반도체 공급 부족 및 누적 대기 수요로 수혜를 봤지만 내년부터는 수요가 하향 정체해 손익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철강은 글로벌 철강 수요가 대체로 부진했지만 내년 중국 인프라 프로젝트 증가 등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석유화학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과 중국의 공급 증가가 겹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과다한 민간 부채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거시 정책 카드가 마땅치 않다”며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해법은 불합리한 규제 혁파, 노동시장 혁신, 법인세 개정안 조속 통과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 절반은 지난 정부에서 상향 조정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0’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목표치가 국내 산업계의 역량에 비해 과도한 수준인 만큼 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 부담 완화를 위해 목표치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 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제조업 500대 기업을 대상(응답 기업 100개 사)으로 ‘NDC 2030 목표치 상향안 달성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0%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매우 낮다’ 18.0%, ‘낮다’ 30.0% 등이다.

NDC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국이 자발적으로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한국은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6.3%의 감축을 목표로 세웠는데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상향안을 통해 40% 감축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응답 기업의 56%는 이 같은 목표치를 유지할 경우 현재 대비 2030년 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존 대비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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