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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채 또 5.99%로 발행…"회사채 시장에 부담"

2년물 2700억·3년물 300억 규모

발행금리, 민평대비 25bp 높아


한국전력공사채(한전채·AAA)가 3000억 원 규모의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2·3년물 발행금리가 모두 5.99%에 결정되면서 회사채 시장 전반으로 조달금리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총 3000억 원 규모의 채권 입찰에 나섰다. 그 결과 2년물 2700억 원, 3년물 300억 원 규모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두 만기물 모두 발행금리가 5.99%로 확정됐다. 이는 전날 민평금리 대비 21~25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전채 발행금리는 10월 20일부터 줄곧 연 5.9%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 모두 지난달 말에 5.99%를 이미 기록한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한전채 물량을 시장이 원활히 소화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이날 3년물도 겨우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역시 은행채 입찰에 나섰다. 그 결과 산업은행 할인채 1년물이 연 4.99%에 4800억 원, 이표채 2년물이 5.18%에 2400억 원을 발행했다. 전일 민평금리 대비 0.9~4.4bp 올랐다. 수출입은행 1년 만기 할인채의 경우 연 4.99% 금리에 800억 원 규모의 발행이 결정됐다.



초우량 등급의 회사채인 한전이 사실상 6%대에 발행하면서 다른 회사채들의 경우 투자자 모으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은 ‘한전채 구축 효과’를 제어하기 위해 한전이 필요 자금을 대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전 측은 한전채 발행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주 수천 억원대의 채권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 중에 추가적인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국고채 시장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 하락한 연 4.156%, 10년물은 2.2bp 내린 연 4.236%에 거래를 마쳤다. 만기별 국고채 모두 하락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AA-급 3년물이 전일 대비 2bp 빠진 연 5.642% , BBB-급 3년물이 1.8bp 내린 연 11.493%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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