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011210)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열관리 시험동을 지으며 열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6069㎡(약 1839평)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이며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위아가 열관리 시험동을 짓는 것은 모빌리티 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급변하고 있어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의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열관리시스템(ITMS)’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험동 내부는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향후에도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친환경 차량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를 고도화한다. 이어 냉각수·냉매 모듈도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을 극대화하고 전비(전기 소비 효율)도 개선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실내 공조를 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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