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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스, 로봇 소형화 최고 수혜주[글로벌 핫스톡]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문제로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업용 로봇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세계로봇연맹(IFR)에서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수요’에 따르면 총 52만 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인 42만 대를 10만 대 이상 넘어선 기록이다.

산업용 로봇이 주목받으면서 로봇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분야에도 덩달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은 모터와 감속기, 제어 기기, 센서 등인데 이 중에서 원가 비중이 크고 로봇 용도로 많이 쓰이면서 수익성도 양호한 ‘감속기’의 매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감속기는 모터의 약한 힘을 키워주는 핵심 부품이다. 산업용 로봇의 관절마다 사용되며 빠질 수 없는 핵심 부품이다.

로봇용 감속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조 7000억 원이다. 연평균 11%가량 성장해 2030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2조 8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로봇에서 주로 사용되는 감속기는 하모닉 드라이브(소형 정밀 감속기)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다. 하모닉 드라이브는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소형 로봇에 적합하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생긴 소형화 흐름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대비 하모닉 드라이브의 성장성과 매력도를 더욱 부각해주고 있다.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서는 일본의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가 최강자로 꼽힌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는 정밀한 가공 생산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제품 신뢰도가 요구되는 감속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세가 한풀 꺾이며 신규 감속기 수주도 줄어드는 추세지만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는 이미 충분히 쌓아둔 수주 잔량을 착실히 소화하며 연중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335억 엔(약 314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6억 엔(약 4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최근 로봇의 소형화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기회다. 협동 로봇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와 같은 관절 개수가 많은 로봇 유형의 활용 확대가 예상된다. 소형 정밀 감속기 시장의 강자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에 유리한 부분이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스의 중장기 성장 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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