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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예상치 하회…12월 FOMC '빅스텝' 가능성 ↑"

[키움증권 보고서]

미국 물가 정점 찍었나…美 CPI 예상치 ↓

12월 FOMC서 빅스텝 가능성 높아져

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영상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발표 후 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은 예상 대비 높을 수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10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 올랐다. 지난 9월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올해 1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컨센서스였던 7.9%도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 둔화에는 전월비 기준 중고차·트럭 가격, 항공운임, 의류 등이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며 “식품과 운송서비스, 신차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물가 하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했다. 다만 에너지와 숙박비는 상승 전환했으며, 외식비와 주거비 등도 상승을 이어갔다.



이번 CPI 결과로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발표하는 공급망 압력지수의 하락세와 ISM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구매물가지수 하락 등도 공급 차질에 대한 기업들의 인플레 부담 완화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0월부터 6%대로 높아지며 상승폭을 확대해온 만큼 높았던 기저효과가 이후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여전해 연준의 정책 전환을 고려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거비용이 전년 동월 대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임대료지수가 CPI 임대료 가격 지수보다 12개월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중반까지는 주거비에 의한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80달러 중반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어 에너지 가격의 물가 하락 기여도도 점진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12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FOMC에서 연준의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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