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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카오, 1조 '두나무·SKT' 주식 자회사 이관

카카오인베 유상증자에 현물 출자 방식

두나무 기업가치 5.3조원 평가해 '눈길'

자산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 없다"





카카오(035720)가 두나무와 SK텔레콤(017670) 지분 등의 알짜 보유 자산을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투자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이관될 주식은 카카오와 직접적 사업 연관성이 적은 곳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약 1조 1633억 원 규모의 투자 자산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카카오가 해당 주식들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12월 26일이다.

이관 예정 주식은 두나무 369만 50주(지분 가치 약 5780억 원), SK텔레콤 384만 6487주(1944억 원), SK스퀘어(402340) 248만 6612주(953억 원), 휴먼스케이프 3만 2488주(24억 원) 등이다. 또 일본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Kadokawa) 주식 1257만 5800주(2933억 원)도 포함됐다.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상장 주식의 경우 시장 거래가를 바탕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비상장사들은 회계법인으로부터 평가 받은 자산 가치가 기반이 됐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거래에서 두나무의 전체 기업가치가 약 5조 3000억 원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하이브가 주식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가 약 20조 원에 달했는데 1년 사이 4분의 1 가격으로 평가받게된 것이다.



다만 이번 현물출자 가격은 향후 자금 납입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유증 대금 납입일이 12월 말로 예정돼 있어 한 달 사이 가격 변동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이번 투자자산 이관은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전문 자회사인데 그동안에도 카카오가 투자한 여러 자산의 사후관리를 담당했다.

카카오는 두나무, SKT 등을 사업적 연관성이 적은 투자자산으로 보고 이관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소유권을 비상장사이자 투자 전문 자회사로 넘김으로써 향후 자산 매각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 측은 자산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히 투자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현재 자산 매각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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