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10.10%) 오른 3만3,747.8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1.31포인트(0.92%) 상승한 3,992.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9.18포인트(1.88%) 상승하며 1만1,323.3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인상 속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내년에 경제 침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많고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11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4.7로 전월(59.9)보다 하락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전월 (5.0%)보다 올랐고,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9%에서 3.0%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고위 인사와 각주 연방은행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상승한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주간 단위로 5% 넘게 상승한 점을 감안해, 국내증시는 0.5% 내외 상승하며 코스피 기준으로 2,500선에 도전하며 출발하겠지만,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choimj@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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