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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업무용 차량 900대 전기차 전환 등

8년뒤 全사업장 재생에너지 활용

탄소저감 콘크리트 등 개발도 가속

삼성물산이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조성한 풍력·태양광 신재생발전 단지.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28260)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 중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양호한 해외 사업장부터 국내 사업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보유 자산인 김천 태양광발전소 발전효율을 높인 후 국가별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와 녹색 프리미엄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는 재생에너지 도입과 함께 친환경 사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 공법 개선, 고효율 히터 도입, 소각장 폐열 재활용 시스템 등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 900대를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한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 저감 콘크리트를 개발, 현장 적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회사는 원료 제조 단계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이 30% 수준인 저시멘트 제품을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9월에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무(無)시멘트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회사는 협력사·고객과 함께하는 캠페인과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해 탄소 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탄소 중립 방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면서 수소·태양광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개, 재활용 소재 패션 브랜드 확대, 친환경 리조트 구현 등 친환경 사업 제품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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