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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우회하라"…은마 주민들, 회장님 집 앞까지 찾아갔다

재건축 추진위 "현대측이 문제 해결해야"

현대건설 "안전성 우려 없다는게 학계 중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 플래카드로 덮인 조합 측 차량. 김경택 기자




14일 오전 10시 30분 정의선 현대차자동그룹 회장 자택 앞. 월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 30여명이 ‘관통 결사 반대’라고 적힌 붉은 띠를 머리에 매고 모였다. 집회는 토요일 새벽부터 시작해 벌써 3일째다. 자택 앞 집회에도 주민들은 매일 1시간 씩 “현대는 은마 주민을 다 죽일 것인가! GTX 우회하라 ! 우회하라!”라는 구호 아래 행진을 진행 중이다. 토요일 행진에는 70명, 일요일에는 100명이 넘게 왔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조합 측은 플래카드로 도배된 차량을 자택 앞에 대기시켜 놓고 본인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를 지나지 않고 GTX-C 진로를 우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이 조 단위인 사업에서 100억~200억 원이 더 들어간다는 이유로 국토부는 우회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 시공사인 현대 측이 책임지고 더 강력하게 국토부에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호를 외치며 행진 중인 은마아파트 주민들. 사진제공=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경기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삼성역~양재역 구간에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형태로 계획됐다. 주민들은 이 노선이 지하 50m 깊이로 추진되지만 건물 지하를 지나가게 될 경우 지반 붕괴 등의 위험이 있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GTX C 공사의 은마아파트 통과 구간은 대심도 터널로 지하 40~60m에서 공사가 진행되며 은마아파트 지면과 공사구간 사이는 암반층으로 안전성 우려는 없다는게 학계 중론”이라며 “은마가 요구하는 우회 노선 역시 다른 주거단지(아파트)를 관통하게 돼 같은 민원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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