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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고 시장격리까지…쌀값 더 오를듯

태풍 여파로 올 생산량 3% 감소

野 양곡관리법 개정 동력 잃어

전남 영암군 학산면 서영암농협 친환경쌀유통센터(미곡처리장)에 올해 수매된 쌀이 산더미처럼 잔뜩 쌓여 있는 모습. 영암=오승현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줄었다.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여기에 정부의 쌀 45만 톤 시장격리 대책 발표 후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이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6만 4000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앞서 정부(385만 7000톤)와 통계청(380만 4000톤)이 예상한 생산량보다 적다.



지난해보다 벼 재배 면적은 0.7%, 10㏊당 생산량은 2.3% 줄어든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태풍 힌남노 및 저온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쌀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생산량이 줄며 정부의 시장격리 대책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9월 정부는 예상 수요량 대비 2022년산 쌀 초과 생산량을 24만 8000톤으로 추정해 이 물량보다 10만 톤 많은 35만 톤에 2021년산 쌀 10만 톤을 합쳐 총 45만 톤을 시장격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생산량이 감소하며 쌀 초과 생산량이 15만 5000톤으로 줄었고 2022년산 쌀이 초과 생산량보다 20만 톤 이상이 격리되는 셈이 됐기 때문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밀과 콩·가루쌀 등 식량안보에 필요한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쌀 소비 촉진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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