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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곧 금리 인상 속도 늦추는게 적절"…12월 빅스텝 시사

인상 중단에는 선그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AP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긴촉 속도 조절을 예고하며 다음 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곧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2월에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를 금리 인상 중단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경계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은 새로운 전망을 제출할 것”이라며 “분명한 점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하게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 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지연이 있을 수 있다”며 “이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데 제한이 있는지 확인해가면서 더욱 차근히 데이터에 기반해 움직이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FOMC 기자회견에서 인상 속도는 줄이되, 인상 기간을 더 오래 유지해 최종 금리를 더 높이 올리는 쪽으로 통화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이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수에는 상반되는 데이터가 혼재한다. 10월 CPI가 물가 상승세 완화 기대감을 키운 반면 11월 미시간대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에서 5.1%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연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기대 역시 1년 뒤 인플레이션 기대가 5.9%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지표인 근원 PCE가 내년 말 2.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9월 근원 PCE는 5.1%였으며, 연준의 최신 전망은 올해 말 4.5%, 내년 말 3.1%다. 골드만삭스의 스펜서 힐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마이크로칩 출하량이 2019년 대비 42% 증가하는 등 공급망 지수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임금 상승의 하락, 주거비 상승세 둔화로 내년 근원PCE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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