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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도 신속하게…네이버검색 20% 빨라진다

차세대 통신규약 'HTTP/3' 도입

네이버 사옥.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 검색속도가 20% 이상 빨라진다. 네이버가 이용자의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의 데이터 교환을 다 빠르게 해낼 수 있는 차세대 프로토콜(통신 규약)을 도입하면서다.

네이버는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3세대 표준 프로토콜 ‘HTTP/3’를 검색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HTTP/3는 지난 6월 국제인터넷기술위원회(IETE)가 제정한 차세대 표준 프로토콜이다.

HTTP는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데이터 교환에 쓰이는 통신 규약이다. 2015년 제정된 HTTP/2는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최초의 연결 요청부터 데이터 전송까지 2, 3회의 추가 트래픽이 필요하지만 HTTP/3는 연결과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포털 검색 서비스에 적용하면 이용자는 더 빠른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3세대(3G) 이동통신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HTTP/3는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첫 데이터 도달 시간을 기존 2.3초에서 1.8초로, 검색 후 웹페이지에 검색결과 화면이 최초로 출력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4초에서 2.4초로 각각 20% 이상 단축됐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네이버는 HTTP/3 도입을 통해 엘리베이터, 터널, 해외 등 전파 신호가 약한 장소나 지역에서도 기존보다 안정적인 검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HTTP/3를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정 기간 테스트를 거친 후 연내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HTTP/3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재헌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HTTP/3는 이미 각종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빠르게 채택하여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검색 사용자에 차별화한 검색 편의성을 제공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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