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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AI전략 발표] "공감능력 갖춘 AI로 감성케어까지 공략"

맞춤형 초거대 AI '믿음' 공개

디지털물류 등 적용 범위 확대

2025년까지 5000억 매출 목표

전용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투자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MI:DEUM)’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승자독식이 예상되는 AI 시장에서 어디에나 적용 가능한 범용 AI로 초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취임 후 추진한 ‘디지코’ 전환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며 연임으로 디지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16일 구 대표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구 대표는 “디지코 KT를 선언한지 2년 간 주가가 80% 이상 오르는 등 과거 KT의 어떠한 역사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며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T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구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 대표의 자신감은 AI 기반 디지코 전환으로 이룬 탄탄한 성과에 기반한다. KT 영업이익은 구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1조1596억 원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1조6718억 원으로 5000억 원 이상 늘었다. 수년간 1조 원 초반대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훌쩍 뛰자 주가도 80% 이상 상승했다. 이날 구 대표는 “올해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돌파하고 디지코·B2B 비중 40% 이상을 이루겠다”며 “KT가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자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는 주주들의 평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세운 것이다.





구 대표는 그간 쌓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코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했다. 범용적인 ‘협동 융합 지능’을 갖춘 AI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은 물론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보다 사람과 같은 대화로 ‘감성 케어’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기존에는 1000억 원 규모 사업을 만드는데 50개월이 걸렸지만 AI 사업의 경우 18개월만에 달성했다”며 “AI 산업은 변화가 빨라 초기 시장을 잡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어느 기업이라도 맞춤형으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거대 AI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KT는 AI 반도체 설계 업체 리벨리온,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 등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AI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5년 AI 반도체 시장 규모를 700억 달러(약 93조 원)로 예상한 바 있다. 구 대표는 “현재 AI 연산에 활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80%가 엔비디아 제조로, AI에 투자하면 엔비디아만 돈을 버는 구조”라며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AI 전용 반도체를 개발해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기존 음성인식을 넘어서 물류·헬스케어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물류 AI로 2025년 5000억 원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AI 경로·운영최적화로 업무효율성과 비용을 각각 18%, 15%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격·AI 진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 대표는 “AI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대한민국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KT가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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