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다루는 ‘2022년 부산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기후변화 관련 과학·정책 공유와 부산의 2050 탄소중립 이행, 기후변화 문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결성된 부산기후변화협의체가 주최한다. 협의체에는 시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연구원, APEC기후센터가 참여 중이다. 이날에는 협의체 참여기관 관계자와 시민단체 활동가, 지역대학 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먼저 고혜영 부산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사무관의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기상 사례 및 기상정보 생산·전달 과정 소개’,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기후변화 정보 전달에 대한 언론의 역할’, 양진우 부산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의 ‘부산시 탄소중립 생활실천 방안 소개’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유진호 APEC기후센터 기후사업본부장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부문별 취약성 지도’에 따르면 부산은 제주를 제외하고 해수면 상승과 침수 피해 등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취약한 도시로 나타났다. 또 기상청과 APEC기후센터가 올해 6월 발표한 ‘하천 유역별 극한 강수량의 미래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의 탄소배출이 줄어들면 폭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홍보·침수 피해를 줄일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산지역 내 관련 기관들이 모두 협력해 철저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며 범사회적 탄소중립이 실천 노력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부산지역 내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사회적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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