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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한 中 BYD반도체 상장 공식 철회…캐파부터 늘린다

전기차 판매 급증에 생산능력 부족해

회사 운영, 재무 상황 등엔 이상 없어

SK그룹 外 SMIC·ARM·샤오미 등 투자

BYD CI. 사진 제공=BYD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자회사 BYD반도체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철회했다. SK그룹도 지분을 투자한 BYD반도체는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으나 생산능력을 확충해 다시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매체인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반도체는 전날 IPO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BYD반도체는 지난해 상장 진행 과정이 한 차례 중단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철회하고 추후 다시 IPO에 나서기로 했다. BYD반도체는 “신에너지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칩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실리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개선하고, 회사의 발전 상황과 미래 사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BYD반도체는 2020년 12월 30일 BYD 이사회가 분할 및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IPO를 예고했다. 이듬해인 2021년 5월 BYD는 구체적인 상장 세부 계획을 밝혔고, 6월 선전거래소에 중소 벤처기업 전용인 ‘촹예반(創業板)'에 상장 관련 자료를 접수했다. 이어 한 차례 상장 절차가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올해 추가 자료 요청을 받은 상태였다.

BYD반도체가 밝힌 것처럼 중국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국내 소매 판매량은 387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6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BYD반도체 역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투자와 생산을 집중해 캐파를 개선하고 이후 여건을 살펴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BYD반도체는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 투자를 집중해왔다"며 "생산능력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지만, BYD는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직면해 기존 캐파로는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다른 요인은 상장 철회와 관련 없다고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BYD반도체는 "상장 계획 철회는 회사의 운영 활동과 재무 상황과 향후 개발 전략에는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YD반도체에는 SK그룹의 중국 자회사인 SK차이나가 지난 2020년 1억5000만 위안을 투자했다. SK 외에도 반도체 기업 SMIC·ARM과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레노버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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