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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모태펀드 예산…"필요땐 추경 편성 요청"

[서경 인베스트 포럼]-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민간투자 확대·투심 회복이 중요

목표치 넘은 운용사엔 인센티브


유웅환(사진)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경 인베스트포럼’에서 올해 모태펀드 예산 축소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관련 부처에 추경 편성을 요청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벤처투자가 회수한 자원을 재투자해 감소한 (모태펀드) 예산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현재 국회에서는 모태펀드를 포함한 내년도 본예산을 심의 중이다. 유 대표는 내년 하반기 투자 위축 심리가 심화될 경우 이 같은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현재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금의 규모보다 위축된 투자심리를 풀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모태 자펀드와 민간 벤처 투자 자금을 합할 경우 8조 원 규모의 벤처 투자가 가능하다”며 “자금 여력이 충분해도 투자심리가 쪼그라들면서 벤처투자 실적도 덩달아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민간투자를 이끌기 위해 펀드와 운용사에 유인책을 약속했다. 그는 “벤처시장 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출자자에 우선하는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4일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 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5%포인트가량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경 인베스트포럼’에 참석한 유웅환 한국벤처투자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이호재 기자. 2022.11.16






그는 이어 “‘제2의 벤처붐’을 지속하기 위해 자금을 보유한 벤처펀드의 신속한 투자 집행도 필요하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펀드가 투자 목표 비율 이상을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벤처펀드가 빠르게 투자를 집행하도록 투자 목표 비율 이상을 투자하면 펀드 운용사에 관리 보수를 추가 지급하고 투자 결과에 따라 주는 성과 보수 지급 시에도 우대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모태펀드 출자 선정 시 투자 집행 실적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로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인텔 등을 거친 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SK텔레콤(017670) 재직 시절에는 ESG혁신그룹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주로 산업계에 몸담았던 그는 이날 많은 투자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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