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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 잔혹사 극복할까'…프·독 6세대 전투기 개발 합의 '임박'

FT "프·독, 차세대 전투기 개발 조만간 합의"

에어버스·다쏘, 계약조건 한발씩 양보

합의 늦어지면서 2050년 이후 생산 가능할 듯

英 템페스트와 유럽 6세대 전투기 맞대결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개발 예정인 6세대 전투기 FCAS 목업.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파이터, 라팔 등을 대체할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조만간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유럽 최대 항공기 업체인 에어버스와 다쏘 항공이 FCAS(Future Combat Air System, 미래 공중 전투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의의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 안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FCAS는 지난 2017년 7월 에어버스가 처음 제안한 차세대 유럽 항공 전투기 시스템 프로젝트로 프랑스와 독일이 계획 초기단계부터 참여했고, 이후 스페인이 합류했다. 세 나라가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해 4.5세대인 유로파이터와 라팔 등의 전투기를 대체하자는 것이다.

FCAS는 유럽 최대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19년 6월 파리에어쇼에서 목업이 공개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각국의 요구성능, 지적재산권 공유, 개발과정에서의 각국 지분 문제 등으로 합의에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스텔스 및 비행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어떻게 공유할지를 두고 갈등이 증폭됐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가스 가격 상한제, 에너지 위기 지원 등을 두고 사사건건 이견을 보인 것도 사업에 대한 회의감을 높였다.

하지만 FCAS 프로그램이 유럽 항공산업에 미칠 파급효과와 유럽연합(EU)의 군사적 유대 강화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양국이 결국 프로그램 착수에 합의하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다만 FCAS의 제원이나 각국 정부간 역할분담, 사업의 핵심 주체가 어느 기업이 될 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FT는 "FCAS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에어버스와 다쏘가 약 2주전 한발씩 양보를 함으로써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FCAS는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40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방산업계에서는 2050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유럽의 6세대 전투기는 FCAS와 영국의 템페스트가 경쟁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영국은 이탈리아, 스웨덴과 함께 6세대 전투기 템페스트를 203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도 6세대 전투기인 PCS 를 2030년대에 도입한다는 목표하에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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