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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칼바람'…아마존 CEO "내년에도 인력 감축 이어질 것"

정리해고 대상·규모는 미정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대대적인 인력 감축 조치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시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경영진들이 미래 투자와 사업의 장기적인 건전성 등을 우선으로 작업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정리해고를 포함한) 회사의 연간 운영 계획이 내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해고의 대상이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매장 직원과 PXT(People, Experience, and Technology) 조직의 일부 직원들은 이미 퇴사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에게는 회사 내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60일의 기간이 주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재시 CEO는 “이 같은 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과 조직에게는 내년 초에 그 내용이 공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정리해고가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인 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전체 직원은 2019년 말 80만 명에서 2년 사이 두 배가 뛰었다. 지난 해 3월 162만 명으로 정점은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9월 기준 154만 명으로 줄었다.

올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구조조정에 돌입한 빅테크는 아마존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지난주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인수된 트위터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아마존 역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코로나19 기간 급격하게 늘어난 직원 수를 줄이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정리해고 불안감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하다”며 “일부는 다음 해고자를 결정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며 자조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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