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호텔 야외 아이스링크가 오랜만에 문을 여는가 하면 이와 연계한 숙박 패키지도 다시 등장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은 서울 시청 앞 도심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특별 선물,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 2매로 구성됐다. 투숙 기간은 올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며 가격은 25만 5000(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2월 중순부터 운영되는데, 미운영 기간 예약 고객에게는 호텔 자체 상품 중 테디베어 그립톡(2개)을 준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국의 록펠러센터 스케이트장, 파리의 시청 앞 스케이트장과 같은 관광명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2004년 개장했다.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 수는 약 275만 명에 달하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폐장한 이후 올 12월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스케이트장 이용 외에도 스케이트와 컬링 강습, 얼음 썰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플라자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추운 겨울, 호캉스와 더불어 도심 속 데이트를 위해 ‘시청의 겨울’ 패키지를 기획했다”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광화문광장,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오는 12월 10일 개장해 내년 2월 19일까지 운영한다.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얀트리 서울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는 가로 63m, 세로 17m로 약 320평에 달해 도심에서도 여유롭게 야외 스케이트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12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돼 반짝이는 조명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용권은 주중 2만 6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3만 20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만 원이다.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옆에는 스케이트를 즐긴 뒤 잠깐 휴식하며 스낵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키친도 운영한다. 아웃도어 키친에서는 꽁꽁 언 몸을 녹일 따끈한 어묵과 라면, 호떡 등 간단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겨울이면 생각나는 핫초콜릿과 커피 등 음료와 와인, 맥주도 판매된다. 반얀트리 서울 세일즈앤마케팅팀의 박준용 팀장은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야외 아이스링크를 3년만에 오픈하게 됐다”며 “연인,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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