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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서울청 정보부장 등 9명 무더기 입건…전방위 수사 확대

참사 관련 피의자 17명 '쑥'

김광호 서울청장 소환 방침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설치된 경찰 특별수사본부./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23일 박성민 전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 등 경찰과 소방, 용산구청 공무원 등 9명을 피의자로 무더기 추가 입건했다.

경찰에서는 박 전 부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경정), 용산서 정보과 직원 등 4명이 입건됐다. 용산구청에서는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과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 최원준 안전재난과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태원역장 등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참사 관련 피의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특수본이 이날 참사 관련 인물을 대거 입건하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실제 박 전 부장은 특수본 출범 이후 경찰 최고위급 인사의 피의자 전환이라 더 주목된다. 핼러윈 위험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 전 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은 각각 증거인멸 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됐다. 특수본의 수사는 박 전 부장의 상관인 김광호 서울청장으로 옮겨 붙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보고 삭제과정에서 김 청장에게 보고가 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정보보고 삭제와 경력운용 문제 등 관련조사가 마무리 되면 김 청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사 초동 대응 미흡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수본은 송 전 실장이 참사 당시 상관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에게 현장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송 전 실장이 ‘특별한 상황이 없다’고 보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송 전 실장은 이 전 서장의 서울청 기동대 요청을 지시받은 인물로 지목돼 서울청과 용산서 간 진실공방의 중심에 있다.

유 부구청장은 19일에 이어 핼러윈 안전관리 대책 수립과 현장대응, 직원배치 등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참사 이틀 전인 10월 27일 구청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대신해 핼러윈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태원역장은 참사 당일 승객 증감 현황을 점검해 무정차 통과 여부를 판단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산소방서 지휘팀장은 참사의 골든타임인 당시 밤 11시까지 충분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특수본은 설명했다.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특수본의 구속영장 신청은 다음주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22일 이태원 사고 경찰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소방관 위주 수사 중단 촉구 서명지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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