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기업인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메인 캠페인 홍보영상에서 낯선 자동차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카타르 월드컵 메인 캠페인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이자 레전드 출신 스티븐 제라드의 등장으로 시작되는데, ‘K팝’의 중심 방탄소년단(BTS)과 현대차의 주요 전기자동차들이 등장한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와 함께 나란히 등장하는 낯선 자동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지난해 11월 LA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으로 밝혀졌다.
‘세븐’은 콘셉트카 ‘45’와 ‘프로페시’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콘셉트카로, 아이오닉5와 같은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대형 전기 SUV다. 우선 디자인은 공간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휠베이스를 최대한 확장해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3200㎜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휠베이스(2900㎜)보다 300㎜ 더 길다.
세븐의 외관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매끈하게 만들어진 실루엣이 특징이다. 차의 전후면에는 아이오닉5에서 이미 선 보인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탑재됐다. 정차된 차량에 시동을 걸면 운전자를 환영하는 ‘웰컴 라이트’가 들어온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프리미엄 라운지’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두 문이 서로 마주보면서 열리는 ‘코치 도어'가 승객을 반긴다.
운전석과 좌석은 자율주행 시대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변속기는 숨겨져 있다가 운전이 필요할 때만 올라오는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을 채용했다. 의자는 180도 회전과 앞뒤 이동이 가능한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를 통해 자율주행 상황에 맞게 좌석을 세팅할 수 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 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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