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을 얻어내며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0대 0으로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 주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카드를 꺼냈다.
전방에 황의조가 자리했고 2선에 손흥민, 이재성, 나상호가 위치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으로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이름을 올렸고 골기퍼는 김승규가 자리했다.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무승부임에도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한국은 부담이 큰 대회 첫 경기에 상대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쳤고 플레이도 안정적이었다.
사실 한국의 첫 경기 전망은 밝지 않았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가 경기 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예상한 한국의 우루과이전 승리 가능성은 18.9%에 불과했다. 우루과이 승리는 56.2%, 무승부는 24.9%로 한국의 패배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점을 거머줬다.
한국은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 받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펼쳤다. 전반과 후반에 우루과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따라줬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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