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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노동자 2만명 이탈’에 쑥 빠진 애플 주가…1.96% 하락

中 폭스콘 정저우 공장서 대규모 노동자 이탈 발생

11월 말까지 정상가동 어렵단 소식 전해지면서

25일 나스닥서 애플 주가 148.11달러로 마감

2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앞을 지나가고 있다./AP연합뉴스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鄭州)공장에서 2만명이 넘는 노동자가 퇴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가 1.96% 하락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148.1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부터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하던 애플 주식은 한 때 147.12 달러까지 미끄러졌다가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낙폭 일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퇴사가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탓에 이와 같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약 20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퇴사 규모는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 23일 노동자 수백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당시 회사에서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했다는 이유로 반발하며 시위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노사분규의 여파로 노동자 2만명이 공장을 떠났고 이에 따라 11월 말까지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콘 공장은 전세계 아이폰 생산의 70% 가량을 담당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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