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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우주군 두기로…美본토선 B2 폭격기 훈련

연말까지 주한 미우주군 편제

미사일·비행체 탐지·감시임무

北 도발 대응 B2 8대 출격도

이륙하는 B 2 전략폭격기. 화이트맨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주한미군에 예하 부대를 창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주한미군에 예하 부대를 두기로 했다. 미국은 핵 전략자산과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전투기들의 훈련 모습도 연달아 공개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인 데 따른 적극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27일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한미해군·주한미공군처럼 주한미우주군이 생기는 셈이다. 주한미우주군은 연말까지 편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우주군은 미국이 우주 공간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 12월 창설한 군대로 위성 등 우주 자산 통제, 미사일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과 운석 대응 등 우주 감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북한 ICBM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주한미군도 외기권으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탐지·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동시 견제 의도도 엿보인다. 주한미우주군은 미국 우주군과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 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합동지휘통제체계(C4I)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우주군이 창설되면 최근 신설된 미국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에 이어 미 본토 밖의 두 번째 우주군 조직이 된다.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 인원이 2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한미우주군 규모는 그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우주군 조직이 점점 커지면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와 연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은 이날 B2 스피릿 전략폭격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이륙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 제509폭격비행단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에는 B2 8대가 ‘엘리펀트 워크’로 불리는 최대 무장 동시 출격 훈련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B2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스텔스 기능을 갖췄고 핵 탑재가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으로 꼽힌다.

비행단은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13년 3월 북한 3차 핵실험 직후 B 2 2대가 한반도에 전개돼 연합훈련을 한 적이 있다.

미 군사 전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B2는 북한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물에 접근해 파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훈련 장면 공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국은 22~23일에도 F 22A 랩터 스텔스 전투기 등 30여 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훈련하는 모습과 세계 최대의 핵추진잠수함인 미시간함의 위치를 각각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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