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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어서와 설원으로"…두근두근, 雪레는 초대장

■안녕 겨울, 돌아온 스키의 계절

곤지암, 원스톱 '모바일 퀵 패스' 도입

하이원, 공연·불꽃쇼 볼거리 늘렸지만

포근한 겨울·젊은 스키인구 줄어 고민

작년보다 1주일 늦은 12월에 본격 개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제대로 된 스키 시즌이 열렸다. 지난 주말부터 영하로 내려간 날씨에 전국의 스키장들은 슬로프를 인공 눈으로 덮으면서 겨울 스키 시즌에 들어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팬데믹에서 탈출한 스키어들을 유혹하는 노력도 시작됐다. 다만 젊은 층 스키 인구 감소에 가속화하는 지구온난화는 장애 요소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29일 스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겨울 스키 시즌을 스타트한 것은 ‘프리미엄 스키장’을 표방하는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다.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시즌 개막을 알리는 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처음 도입한 ‘모바일 퀵 패스’를 소개했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도입되는 모바일 퀵 패스 서비스는 휴대폰 하나로 스키 예매에서부터 장비 렌털, 발권, 스키장 출입, 리프트 탑승까지 모든 여정을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 ‘모바일 퀵 패스’ 사용 모습


이를 통해 스키어들이 실내외에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여기에 ‘슬로프 정원제’와 ‘온라인 예매제’ ‘시간제 리프트권’ 등 프리미엄 스키 환경과 비대면 서비스가 추가됐다. 곤지암리조트 측은 “12월 10일 개장이 목표”라며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스키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스키장들도 다양한 상품 판매와 이벤트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12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 등을 진행한다. 30일과 12월 1일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트로트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12월 3일과 10일에는 이찬원·규현·다비치 등이 출연하는 ‘하이원 뉴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시즌권 상품을 스마트·프리미엄·리미티드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눠 판매하는데 스키어의 성향에 맞춘 것이 눈에 띈다. 2020년부터 시작한 월이용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원도 4곳 스키장인 하이원리조트와 원주 오크밸리, 평창 용평리조트,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통합 시즌권인 ‘X4+ 시즌권’을 내놓았다.

다만 올해 스키장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곤지암리조트 등에 따르면 전체 스키장 입장객 수는 2011~2012년 68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후 2012~2013년 631만 명, 2013~2014년 583만 명으로 계속 하락하다가 팬데믹 첫해인 2019~2020년은 376만 명, 2020~2021년은 145만 명까지 떨어졌다. 팬데믹 해소에 2021~2022년 시즌에 382만 명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올겨울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해소됐지만 스키장들의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일단 날씨가 문제다. 따뜻한 날씨에 스키장의 개장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 강원도 스키장부터 인공 눈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에 나섰다. 12월 초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0여 년 전 강원도 스키장들이 10월 말 개장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에는 11월 26일 처음 스타트했던 평창 용평스키장 개장은 올해는 29일 현재 기약이 없다. 지난해 11월 27일 문을 연 비발디파크는 12월 3일 일부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12월 3일 오픈한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12월 9일이 예정일이다. 스키장은 겨울 한철 장사인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만 운영 기간이 줄어도 매출에 타격이 크다.

비발디파크 스키장


저출산·고령화에 젊은 층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스키 인구의 신규 유입도 감소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과정에서 골프나 캠핑 등 다른 스포츠의 인기가 더 높아진 것도 스키에는 부정적이다. 이는 스키장의 영업뿐 아니라 스키 관련 장비 산업에서 나아가 동계스포츠 자체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24년 1월 강원도 평창·정선·강릉·횡성 등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스키 붐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품게 한다. 대회는 70여 개국에서 15~18세 청소년 선수 19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92개국 선수 2833명에 버금가는 규모다.

스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학생들에게 생존 수영을 필수화한 것처럼 스키 캠프를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 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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