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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믿을건 '현금부자'…에어비앤비·시스코 주목"[서학개미 리포트]

모건스탠리 "안정적인 실적 장점"

기업가치 대비 현금비율 8% 넘어

로스스토어스도 이달만 20% 반등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IB) 가운데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현금 흐름이 풍부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 환경이 나쁠수록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

30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현금이 두둑한 기업을 꼽는 주요 기준으로 기업가치 대비 현금 비율이 2.5%를 초과해야 한다고 봤다. 또 잉여현금흐름(FCF)이 2년 이상 증가하는지를 살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비용·이자비용·세금·투자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자사주 매입, 배당, 인수합병(M&A)과 같은 자금의 출처로 활용 가능하다. 회사의 체력과도 직결되는 지표다. 이 밖에 향후 2년마다 7.5% 이상의 투자 자본 수익률, 유동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5 미만으로 낮은 레버리지 수준 등도 주요 항목으로 제시했다.

유명 할인 소매점인 로스스토어스는 이 같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으로 꼽혔다. 현금 대비 기업가치는 11%에 달하며 내년 FCF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도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힘입어 고공 행진 중이다. 이달 들어서만 20% 반등했다.





네트워크 장비·소프트웨어 회사인 시스코도 현금 창출 능력이 좋은 기업으로 추천했다. 시스코의 내년 FCF 증가율은 20.9%로 예상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지며 11.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뒷받침할 실적도 좋다. 이달 초 시스코는 2023 회계연도 1분기(올해 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133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도 86센트로 전망치(84센트)를 넘겼다.

테크 분야에서는 에어비앤비와 지스케일러를 주목할 종목이라고 봤다. 양사는 올해 들어 각각 42%, 58%나 주가가 떨어지며 저평가된 가운데 기업가치 대비 현금 비율은 10%, 8.2%에 달했다. 내년 FCF 증가율도 41.9%, 46%로 높았다.

다수의 반도체 회사들도 모건스탠리의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퀄컴의 기업가치 대비 현금 비율은 기준치(2.5%)를 크게 웃도는 4.3%였다. 내년 FCF 증가율은 64%에 달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데커즈아웃도어·머크·존슨앤존슨·코스트코도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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