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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장남’ 구형모, LX MDI 맡는다

신설 회사 부사장으로 승진

IT·경영컨설팅 등 업무 담당

구본준 LX그룹 회장. 사진제공=LX그룹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은 향후 LX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할 신설 회사 LX MDI 대표로 부임해 회사 경영에 더욱 깊게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LX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383800)는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위해 지분 100%를 출자해 LX MDI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LX MDI는 설립 이후 첫 이사회를 열어 구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결정하고 서동현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간 구 부사장은 LX홀딩스의 경영기획부문장으로서 그룹 성장 전략과 기획 관리를 총괄하면서 신사업 발굴, 각종 인수합병(M&A) 업무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번에 출범한 LX MDI는 그간 구 부사장이 해왔던 업무를 강화한 조직이다. LX그룹에 속한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정보기술(IT)·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방안 마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위기요인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략을 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사장의 LX MDI 초대 대표 선임으로 그룹 내 경영 승계 작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 MDI 설립에 대해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과 조직 내부 역량 제고를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주도하는 주요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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