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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세보다 더 비싸"…분양계약 해지 쏟아진다

■'송도자이더스타' 등 계약금 잇단 포기…PF 새 뇌관 부상

분양가 84㎡ 8억~9억 선인데

인근 신축 5억~6억 선에 거래

취소 사태 확산 땐 대금 못받아

시행·시공사 자금난 심화 우려

송도자이더스타 투시도 사진 제공=GS건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부동산 활황기에 분양된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분양 단지 인근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자 수분양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청약을 진행한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더스타’의 수분양자 일부가 최근 분양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도자이더스타의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계약자가 계약 해지를 요청해 진행했다”며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은 계약자에 한해 분양대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몰취해 해지했다”고 말했다.

송도자이더스타는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8억 1490만~9억 5540만 원이다. 대부분의 계약자가 3300만 원대의 발코니 확장을 선택했고 중도금 대출이자를 입주 시점에 후불로 지급하기로 한 점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분양가는 84㎡ 기준 1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계약을 해지한 이들이 포기한 계약금만 최소 8000만~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신길AK푸르지오 역시 수분양자 수십 명이 시공사 및 시행사 측에 분양 대금 인하 및 중도금 대출 무이자를 요구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분양자들이 계약 해지에 나선 것은 분양가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급락으로 최근 송도 신축 아파트들은 송도자이더스타의 분양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송도 SKVIEW’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8월 10억 5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나 올 11월 반 토막 수준인 5억 6500만 원에 매매됐다. ‘더샵송도마리나베이’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 등 인근 신축의 전용면적 84㎡들도 전고가 대비 크게는 50% 이상 떨어지며 5억~6억 원 선에 거래됐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 계약 해지 사태는 부동산 시장이 급락할 때마다 볼 수 있던 일”이라면서 “해지 건수가 많은 사업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경우 시행사나 시공사 입장에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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