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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해? 맛은 특별해…이색품종 과일 띄우는 이마트

8일부터 '망고 위크' 열어 이색 과일 판매

호주산 '칼립소 망고' 고당도에 과육 단단

배 대신 항공 운송 기간 단축 신선도 높여

샤인머스캣 이후 소비자 이색 과일 수요↑

딸기도 킹스베리·만년설 등 10여종 운영

이마트가 8일부터 진행하는 ‘달콤상콤 망고 위크’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칼립소 망고’/사진 제공=이마트




“넌 좀 특별해 보이는구나.”

‘먹는 걸로 장난치는 거 아니’라고 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모양도, 맛도 끌어올린 음식들이 주목받는 시대다. 특히 더 달콤하고, 아삭하며 껍질이나 씨가 얇고 적어 먹기 편한 과일이 잇따라 개발돼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마트(139480)가 이색 품종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달콤상콤 망고 위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주산 ‘칼립소 망고(2입)’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1만 1980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카라바오 망고(3입)’, 태국산 ‘남독마이 망고(2입)’도 각각 7980원에 선보인다.

칼립소 망고는 이마트가 지난달 선보인 호주산 과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애플망고 품종 ‘켄트’와 달리 ‘B74’라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품종인 ‘칼립소 망고’는 씨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다. 또한, 15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으며 과육이 단단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애플망고처럼 으깨지지 않아 다른 재료와 섞어 요리할 때도 형태가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장점에도 칼립소 망고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얇은 껍질 때문이다. 망고는 보통 해상으로 운송되는데, 칼립소 망고는 껍질이 얇아 일반 망고보다 후숙이 빠르게 진행된다. 단단한 과육이 특징인 과일인 만큼 유통 과정에서 후숙이 진행되면 그 특유의 장점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에 이마트는 3주 이상 걸리는 해상 운송이 아닌 3일 이내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택했고, 고객들은 신대륙 이색 품종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 시내 이마트의 한 점포에서 직원이 샤인머스켓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이처럼 이색 품종 공수 및 판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샤인머스캣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품종 과일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처음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특유의 향기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다. 샤인머스캣은 일반 거봉(약 14브릭스)에비해 월등히 높은 당도(18~19브릭스)는 물론,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편리함으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었다.

‘한층 진화한 맛’을 선보이기 위해 이마트는 지난 9월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를 출시했다. 이 상품 역시 높은 신선도를 위해 항공으로 운송, 산지 그대로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고객에게 호평받고 있다. 일반 블루베리의 지름이 14㎜인반면, 유레카 품종은 18㎜ 이상으로 알이 크고, 식감도 더 아삭하다. 일반 블루베리와 비교해 30% 이상 비싸지만, 높은 품질과 만족도에 몇몇 점포에서는 상품이 품절되는 등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레드키위’ 역시 나오자마자 예약 행진을 벌이고 있다. 품종 자체가 ‘레드키위’로 일반 키위에비해 당도가 높다. 이 밖에도 대추 신품종인 ‘사과 대추’는 올해 9~10월 두 달간 전년대비 42%가량 매출 신장하며 300톤 넘게 팔렸다. 사과 대추 한 개가 약 25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1000만 개 넘게 팔린 것이다.

이마트의 한 점포 매장에서 직원이 딸기를 진열하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이색 품종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킹스베리, 만년설 등 10여 종이 넘는 딸기 품종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소담 이마트 수입 과일 바이어는 “고객들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색 품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 고객의 맛의 범위를 확대하는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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