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과 통합축구단 선수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0일 서울시 성북구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에는 K리그 통합축구단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18명,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9명을 비롯해 K리그 현역 선수 8명, 유튜버 고알레 등이 참가했다.
K리그 현역 선수 중에는 2022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양현준(강원)과 K리그2 득점왕 유강현(충남아산), 최지묵(성남), 김현욱(전남), 김보섭(인천), 고재현(대구), 백동규(안양), 김이석(김포)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을 보기 위해 약 200명의 팬도 행사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보섭은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유일한 선수다. 김보섭은 “시즌 중에는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다. 연맹과 구단에서 제안을 해주셨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분들과 공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뜻깊은 것 같다. 시간이 되면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스타전은 약 200명의 팬이 함께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보섭은 “작년에는 관중이 없었는데 올해는 많은 팬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팬들과 함께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7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통합축구 클리닉을 통해 통합축구를 처음 접했던 양현준은 “발달장애인분들을 알아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최용수 감독님께서도 이런 행사는 꼭 가라고 하셨다”며 “개인적으로도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축구는 스페셜올림픽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축구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K리그는 국내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을 받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은 올해로 2년 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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