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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 완화 가속화… "일반 병원도 코로나 감염자 진료 가능"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자신이 구입한 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방역 당국이 일반 병원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를 진료하도록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지역 간 이동에 의무화했던 PCR 음성확인서 제도를 폐지한 데 이은 방역 완화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자는 지정 병원에서만 진료를 받았으나 이제부터 모든 의료기관이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진료해야 한다”며 “더는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에 병원이 진료를 거부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모든 의료기관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여부로 방문한 환자를 진료할지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간 중국의 병·의원들에서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위·중증 환자들의 진료를 거부해 환자들이 숨지고 임신부들이 유산하는 사례가 발생했던 만큼 이를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위건위는 “요양원 등 양로시설과 주요 거점시설 등 공공장소 등은 여전히 PCR 검사 음성 증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를 원하는 일반 대중의 수요도 적지 않다”며 “(지방정부가) 임의로 PCR 검사소를 폐쇄해서는 안 되며 기존 검사소 규모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7일 지역 간 이동에 의무화했던 PCR 음성확인서 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역 완화조치 10가지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고수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에서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PCR 검사를 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관광을 총괄하는 중국 문화여유부는 위락시설과 극장, 관광지 입장 때 PCR 검사 음성 증명과 건강 QR코드 녹색 확인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단 가이드가 인솔하는 단체 관광객들은 녹색 건강 QR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건강 QR코드는 코로나19 위험 지역 거주자나 방문한 적이 있으면 적색이나 황색으로 표시돼 이동의 제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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