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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美 방역사령탑 "정치 분열이 코로나 대응 방해"

파우치 NYT 기고문

[AF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UPI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지난 3년간 미국의 방역을 이끌고 이달 퇴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리는 우리 사회의 깊은 정치적 분열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방해받아왔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퇴임을 맞아 10일(현지 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기고문에서 “마스크 착용과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접종과 관련한 결정이 허위 정보와 정치 이념에 의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악영향을 받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코로나19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트럼프에 의해 경질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용 가능한 최상의 자료에 기반해 보건 정책이 펼쳐지게 하는 것이 우리 공동의 책임”이라면서 “과학자와 보건 근로자들이 언론과 뉴미디어를 통해 목소리를 냄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는 1918년 독감 대전염 이후 가장 파괴적인 호흡기 질환 팬데믹이었다”며 “불과 1년 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낸 건 전례 없는 위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38년간 NIAID 소장을 역임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겪으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 그동안 미국 정부가 숱하게 벌여온 ‘전염병과의 전쟁’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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