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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4' 뜯어 본 日매체, 충격…"아이폰보다 ○○ 뛰어나"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의 원가 비중이 애플 아이폰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탑재된 부품도 절반 이상이 한국산으로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모바일기기 전문 조사업체인 포말하우트테크노솔루션의 도움을 받아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를 분해해 정밀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닛케이는 갤럭시Z 폴드4 원가를 내부 부품가격 기준 670달러(약 88만5000원)로 추산했다. 이는 판매가 대비 37% 수준이다.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원가율이 46%인 것으로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한 개를 팔 때마다 남는 수익이 '갤럭시Z폴드4'가 더 높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갤럭시Z 폴드4'의 판매가가 약 1800달러(237만원·256GB 기준)로 '아이폰14 프로 맥스'보다 500달러 이상 비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로 차별화가 어려운 가운데 폴더블이 부가가치가 높은 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닛케이가 밝힌 판매가는 한국 판매가(약 200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국 판매가에 닛케이가 분석한 부품 원가를 적용하면 원가율이 44%까지 상승한다.

닛케이는 '갤럭시Z 폴드4'의 핵심 부품들이 한국산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메인 반도체는 미국 퀄컴 제품이 탑재됐지만 폴더블폰의 핵심인 접히는 액정 유기EL(OLED)을 비롯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기억하는 메모리와 저장장치인 플래시메모리 등은 모두 삼성 제품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비롯해 다른 핵심 부품도 거의 한국산이다.

반면 애플 아이폰의 경우 자국산 부품 사용 비율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을 받는 중국 화웨이를 제외하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자국 기업 부품을 대량으로 탑재하는 스마트폰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애플 등 경쟁사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시달리면서 부품 공급망 분산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국 내 부품 조달로 안정적인 생산 라인 구축과 비용 절감을 해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폴더블폰도 분해해 갤럭시Z 폴드4와 비교했다. 화웨이 '메이트Xs'와 샤오미 '미믹스 폴드'의 원가율은 각각 22%, 39%로 나타났다. 특히 두 기종 모두 핵심 부품인 접히는 액정의 경우 삼성의 유기EL을 사용했다. 한국산 부품 탑재 비중은 화웨이가 약 50%, 샤오미는 약 36%로 조사됐다.

한편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대수(출하 기준)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16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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