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업계 최초 제판분리를 단행한 이후 다시 한 번 보험대리점(GA) 채널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생명은 GA 영업채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개 부문을 확대해 3부문을 신설하고 지원부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다고 12일 밝혔다. 3부문을 책임지는 부문대표로는 업계 최고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식(사진) 전무를 선임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높아지는 GA 채널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GA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통해 업계 최초로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한 제판분리를 시행했다.
조 대표는 업계 최고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조 대표는 2012년부터 10년간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을 이끌며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자산운용 성과를 냈다. 특히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을 독보적인 ‘변액보험 리딩컴퍼니’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2014년 출시한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MVP 시리즈는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맡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장기 수익률 및 실적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의 합류로 미래에셋생명은 GA 채널에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고객서비스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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