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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봉사상에 '캄보디아의친구들'

16년째 현지에 의료봉사단 파견

취약계층에 내과·치과진료 봉사

정현경(왼쪽) 대표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치과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의료와 교육 사업을 펼치는 단체인 ‘캄보디아의친구들’이 선정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는 제12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의친구들을 선정, 내년 1월 10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치과의사와 교사가 주축이 돼 2007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에 참여한 봉사자들의 연대감을 토대로 16년째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캄보디아의친구들은 매년 의료 취약 지역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 내과·치과 진료와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설립해 재정을 지원한 ‘코미소 무료 진료소’는 최근 건물 신축에 이어 캄보디아 의료진에 의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첫 의료봉사 당시 중학생이던 썸보와 씨누언은 단체 회원들의 장학 사업에 힘입어 현재 치과의사가 됐다. 이들은 현재 코미소 진료소의 상주 치과의사로 활동 중으로 자신들이 받았던 나눔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단기 방문 진료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상설 진료소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근무할 의료인을 육성하자는 회원들의 활동 목표가 이뤄진 셈이다.

캄보디아의친구들은 교육 사업으로 기술학교를 설립, 청소년 취업 교육을 지원하면서 교실 없이 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도 지었다. 또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효경 캄보디아의친구들 대표는 “캄보디아의친구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단체”라며 “이태석봉사상의 영예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석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봉사상 시상 외에도 국내외에서 청소년 교육, 예술인 재능 기부 음악회, 의료봉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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