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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도 21% 급감…석달연속 역성장 하나

[위기의 K반도체]

1~10일 무역적자 49억弗…누적 474억弗

반도체·철강·車 부품 등 악영향







반도체 및 대(對)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무역적자 규모가 4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고공 행진이 계속되는 데다 반도체 경기도 하락세가 지속돼 내년에도 수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154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은 올 10월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에도 감소 폭이 14.0%에 달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무역적자 규모도 커졌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9억 2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24억 9500만 달러)는 물론 전월 동기(-20억 4600만 달러)와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두 배가량 늘었다. 올 들어 누적 적자도 474억 6400만 달러를 기록해 5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에도 전체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하락이 수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27.6% 줄었다. 반도체 수출 하락 폭은 9월 -4.9%에서 10월 -16.4%, 11월 -28.5% 등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이외에 철강제품(-37.1%), 자동차 부품(-23.2%),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 주요 제품의 수출도 크게 줄었다.

몇몇 제품의 수출이 늘었지만 미소 짓기는 힘들다. 석유제품 수출은 20.1% 늘었지만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반영된 결과다. 승용차 수출도 42.1% 늘었지만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승용차 수출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기저 효과에 불과하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경기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중 수출은 34.3% 급감했으며 미국(-2.0%), 유럽연합(EU·-4.3%), 베트남(-23.7%), 일본(-22.7%)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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