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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메시 원맨팀' 아냐…22세 '특급 조력자' 주목

알바레스, 메시 최고 파트너 부상

펠레 이후 최연소 준결승 멀티골

여름부터 맨시티 합류…활약 기대

14일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리오넬 메시(왼쪽)의 축하를 받는 훌리안 알바레스. 로이터연합뉴스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는 어시스트 한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하이파이브 하는 훌리안 알바레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예뻐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팔로 목을 감싼 뒤 장난스럽게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며 ‘격한’ 칭찬을 퍼부었다.

알바레스는 14일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멀티골을 뽑았다. 1 대 0 상황에서 50m 단독 드리블 끝에 넣은 팀의 두 번째 골이 첫 득점이었다.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게 차단당했다가 다시 소유권을 뺏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에는 메시가 열어준 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 앞서 선제골 때 날랜 침투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메시에게 선물한 것도 알바레스였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메시 원맨팀’으로 불릴 때가 많았다. 이름 있는 동료들은 늘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역할을 못하고는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젊은 친구들이 메시의 대업을 야무지게 돕고 있고 그중에서도 메시와 키(170㎝)가 같은 2000년생 공격수 알바레스가 특급 조력자로 떠올랐다.



10년 전 꼬마 팬과 우상으로 만났던 훌리안 알바레스(왼쪽)와 리오넬 메시. 출처=파브리지오 로마노 트위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22세 316일의 알바레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때의 펠레(브라질·17세 249일)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다. 알바레스는 또 2010 남아공 대회의 곤살로 이과인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2세 이하의 나이에 월드컵 단일 대회 4골 기록도 세웠다. 5골 득점 공동 선두인 메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라 득점왕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16강 호주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클럽 맨시티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알바레스는 맨시티가 올 1월 이적 시장에서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로부터 약 270억 원에 영입한 선수다. 영입과 동시에 임대를 보냈다가 올여름 불러들였고 9월 노팅엄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월드컵 뒤 리그가 재개되면 본격적인 선두 탈환에 나서야 하는데 훌쩍 커서 올 알바레스가 든든한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열 두 살 어린이 알바레스가 자신의 우상 메시와 수줍게 찍은 기념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10년 뒤 우상의 특급 파트너가 된 소년은 이제 그와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가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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