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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는 지금] 애플·테슬라, 순매수 1·2위 희비 엇갈렸다…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TQQQ 매수 집중

TQQQ·SPY 4500만 달러 순매수하며 반등 베팅

아마존·BNGO·아이온큐·루시드에도 매수 몰려





서학개미들은 최근 1주간 애플과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기간 애플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둔화에 따른 기대감을 흡수하며 소폭 반등에 나선 반면 ‘머스크리스크’에 휩싸인 테슬라는 주가가 급락하며 두 종목 주주 간 희비가 엇갈렸다. 나스닥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 QQQ’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미 국채 장기물 투자 상품도 여전히 사랑받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애플(AAPL)로 총 3260만 달러(약 42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주가는 140.94달러에서 143.21달러로 1.61% 상승했다. 앞서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 우려가 커졌지만 증권가에선 애플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세트 수요가 부진한 외부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애플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반도체칩 내재화를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셧다운으로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순 생산 이슈로 2023년 출하량은 3.1% 증가한 2억 4000대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위는 테슬라로 순매수 규모는 총 3161만 달러다. 이 기간 주가는 174.04달러에서 156.80%로 10% 가까이 떨어졌다. 주가 급락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4951억 달러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더불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경영 리스크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10월 27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내렸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테슬라 3대 개인주주인 레오 코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머스크는 테슬라를 버렸고 테슬라에서 일하는 CEO는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순매수 3위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을 3배로 추종하는 TQQQ가 차지했다. 순매수 슈모는 2912만 달러다. 이 기간 TQQQ는 5.98% 반등했다. 11월 CPI 상승폭이 7.1%로 눈에 띄는 둔화세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월 물가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폭이며,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SPY)’ ETF 역시 1588만 달러의 자금을 흡수하며 순매수 4위에 올랐다.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순매수 5위는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쉐어즈(TMF)’ ETF에 1471억 원이 몰렸다.

개별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아마존(AMZN)이 순매수 1224만 달러를 기록하며 6위를, 바이오기업 바이오나노제노믹스(BNGO)가 1039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8~9위에는 아이온큐(IONQ)와 루시드(LCID)가 차례로 올랐다.

베트남 최대규모 펀드인 ‘VFMCN30’ ETF(순매수 535만 달러) 역시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ETF는 베트남의 대형주를 모은 VN3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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