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그들만의 잔치' 3·4위전…26억이 달렸다

오늘밤 12시 모로코·크로아티아 대결

이기면 동메달·상금 26억 더 받아

모로코의 살림 아말라흐(가운데)가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드진을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4위전은 국제 스포츠에서 가장 무의미한 게임 중 하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대진이 완성되면서 모든 시선이 결승으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3·4위전은 그들만의 잔치가 되지만 이 경기에 걸린 상금액 차이가 ‘26억 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18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미국 LA타임스는 이 경기를 두고 “국제 스포츠에서 가장 무의미한 게임 중 하나로,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고 한 번 끝나면 소수의 사람만 기억하는 경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금 규모를 살펴보면 꼭 그렇게 맥 빠지는 경기만은 아니다. 이번 대회 3위와 4위 팀은 상금으로 각각 2700만 달러(약 353억 원), 2500만 달러(약 327억 원)를 받는다. 똑같이 결승 진출에 실패해 한 경기를 더 치르지만 승리하면 동메달과 함께 상금 26억 원을 더 받는다. 한판에 26억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상금액을 차치하더라도 이 경기는 그냥 이벤트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세계 팬들에게 작별하려고 한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고 메달을 갖고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동메달을 따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우리의 팬들이 한 번 더 축하할 일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모로코는 이미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미국(3위) 이후 92년 만에 3위를 차지한 제3대륙 국가(유럽과 남미 제외)가 된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해 이미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0 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로의 이번 대회 첫 맞대결 상대이자 마지막 맞대결 상대가 된 두 팀이 나란히 3위라는 ‘유종의 미’를 노린다. 역대 전적은 1승 1무로 크로아티아가 앞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