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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SW개발자 인기 '高高'…신산업 분야 희망자 2배 '쑥'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교사·의사·간호사 등 선호 여전

중고교 30% 안팎 "희망직업 無"

체계적인 진로교육 강화 지적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 청소년 직업체험관 우주센터 부스에서 교신 체험을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디지털 대전환으로 온라인 기반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래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SW)개발자를 희망하는 중고교생이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진로 수업·상담이 제약을 받으면서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나 진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22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 희망 직업 1·2위가 각각 교사와 간호사로 전년도와 동일한 가운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는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교원 3만 74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중학생의 경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위는 2020년 11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 5위로 수직 상승했다. 고등학생은 순위가 전년도에 비해 한 계단 하락했으나 상위 5위 이내 들었다. 인공지능(AI) 전문가와 정보보안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중학생 비율은 2012년 2.96%에서 올해 5.42%,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4.12%에서 8.19%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사·경찰·군인·간호사 등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았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위 교사(6.5%), 3위 크리에이터(6.1%), 4위 의사(6.0%), 5위 경찰관·수사관(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교사가 한 계단 뛰어올랐고 의사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중고교생의 경우 희망 직업 1·2위가 교사와 의사, 교사와 간호사로 전년과 같았다.

학교에서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이 이뤄지면서 졸업 이후 창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1.0%에 불과하던 창업 희망 학생 비율이 올해는 2.9%까지 증가했다. 고등학생 35.7%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 창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학생 희망 직업 상위 10개. 자료=교육부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 속에 신산업 분야 진출과 창업 등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겠다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희망 직업이 없다는 응답도 늘어 보다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19.3%, 중학교 38.6%, 고등학교 27.2%로 집계됐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 중학생 52.5%와 고등학생 47.7%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몰라서’라고 답했다.

특히 희망 직업이 없는 학생 비율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초등학생은 2019년 12.8%에서 올해 19.3%로 6.5%포인트 늘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28.1%와 20.5%에서 38.2%와 27.2%로 각각 증가했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 개발 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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