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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은 절대성의 상징” 세계적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 국내 첫 주거 설계 나선다

백색건축(white architecture)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한국에 자신의 건축 철학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국 뉴저지 출신의 리차드 마이어는 1934년생으로, ‘프리츠커상’을 1984년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업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프리츠커상은 매년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결합을 보여주어 인류와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한다.

올해도 독일 바덴 건축상(BADAP) 올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마이어는 활동 초기 뉴욕에 기반을 둔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 마이클 그레이브스, 존 헤이덕, 찰스 과스메이 등 다섯명이 함께 ‘파이브 아키텍트’(Five Architects)라는 책을 함께 출판하고, 뉴욕의 진보적 건축가 그룹 뉴욕 파이브(New York 5)의 일원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었다.

빛을 활용한 공간 조성과 백색 중심의 색채 설계를 즐겨 사용해 일명 ‘백색의 건축가’로도 알려졌으며, 모든 작품의 디자인 체계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건축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백색 건축 철학에 대해 "백색은 모든 자연색에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색채로, 완벽함과 순수함, 명료함의 상징이자 가장 인상적인 색채이다”라며 "특히 다른 색들과 달리 절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백색을 좋아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설명. 미국 미시건주 더글라스 하우스(Douglas House, 1973), 리차드 마이어 설계 (출처=Scott Frances/OTTO)




리차드 마이어는 커리어 내내 주변 경관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디자인, 백색 채색과 부드러운 자연채광 설계가 반영된 다양한 고급 주거 설계를 통해 ‘고급 주거 전문 건축가’의 명성을 얻었다. 미국 롱아일랜드의 스미스 하우스와 미시간주의 더글라스 하우스 등이 대표 주거 작품으로 손꼽히며, 이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게티센터, 애틀랜타의 하이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의 주빌리 교회 등의 공공 건축물 또한 대표작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도 2015년 강릉 경포대 씨마크호텔을 현대종합설계사무소와 합작하였으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질 예정인 송도 롯데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이 중 씨마크호텔은 2016년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구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고급 주거상품 설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금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리차드 마이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거 작품으로, 총 73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리차드 마이어는 이번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단순한 주거 단지 설계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공간과 형태와 빛의 조화를 현실에 구현해, 한국에서도 감성과 영혼이 담긴 이상적인 건축 가치를 투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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