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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언제 갈 수 있나요"…폭설·강풍에 제주공항 '마비'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의 한 사업장에서 관계자가 장비를 동원해 진입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22일 제주도에 시간당 3㎝ 안팎의 많은 눈이 쏟아지며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북부와 동부, 북부중산간, 추자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북부중산간과 남부중산간 지역에 추가로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쌓인 눈의 높이(신적설)가 20㎝ 이상(산지 30㎝ 이상)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점별 신적설량은 삼각봉(산지) 31.2cm, 사제비(산지) 26.0cm, 어리목(산지) 20.6cm다. 또 제주가시리(중간산) 20.9cm, 새별오름(중간산) 4.9cm이다.

현재까지 쌓인 눈의 높이(구적설)는 삼각봉 67.7cm, 사제비 58.2cm, 어리목 34.2cm, 한라생태숲(산지) 16.0cm이다. 제주가시리와 새별오름은 신적설량과 같다.

22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갓길로 빠져있다. 연합뉴스 캡처


많은 눈으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금지됐으며 일부 산간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어승생삼거리~1100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5·16도로는 전 구간 소형은 통제 중이고, 대형은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첨단로, 금백조로는 대·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한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대거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32편(출발 64편, 도착 68편)이 결항하고 4편(출발 3편, 도착 1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48편(출발 224편, 도착 224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제주에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30㎝(많은 곳 50㎝ 이상), 제주 중산간 10~25㎝(많은 곳 30㎝), 제주 해안 5~15㎝(남부와 동부 중심)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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