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내년) 1월 9일 임시국회가 마무리되고 다음은 (일정) 예정이 없는데, 그렇다면 1월 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9일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혹은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이라고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대장동 수사도 막히고, 또 김웅 의원 검찰 사건 조작이라든가 여러 불리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걸 전환하기 위한 정략적인 생각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거기에는 다른 의도와 목적이 있고 이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결국에는 기소 혹은 그전에는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되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 방어에 당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한 당내 일각의 지적에는 “ 만약 이 대표가 무너지며 그 다음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나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 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방위적인 수사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의 조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할 의지를 드러냈지만 지도부에서 말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는 나가서 조사 받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사실 주위에서 말렸다”며 “(이 대표는) 당당하게 임하겠다, 비겁하게 보이고 싶지 않다, 그리고 당에 부담 주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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