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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리버스' 저작권 논란 딛고 팬들 마음 훔칠까

전·현직 K팝 걸그룹 아이돌 30명

가상의 세계 'W'서 데뷔 서바이벌

저작권 문제로 내달 2일 지각 공개

카카오엔터 IP 웹툰·웹소설 등서도

2차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이어져

신시장 '버추얼 캐릭터' 리스크로

27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소녀 리버스’ 제작발표회. 사진 왼쪽부터 조욱형 CP·손수정 PD·붐·바다·아이키·조주연 PD·펭수·박진경 CP.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국내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가 다음 달 2일 공개된다. 캐릭터 모델에 관한 저작권 논란으로 공개가 지연됐던 ‘소녀 리버스’가 논란을 딛고 대중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서울 상암동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리지널 예능 ‘소녀 리버스’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경 CP·조욱형 CP·손수정 PD·조주연 PD 등 제작진과 바다·붐·아이키·펭수가 참여했다. ‘소녀 리버스’는 전·현직 K팝 걸그룹 30명이 가상의 세계 ‘W’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카카오엔터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녀 리버스’는 지난달 28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공개가 잠정 연기되며 콘텐츠를 기다려 온 팬들이 혼란에 빠졌었다. 카카오엔터 측은 “버추얼 캐릭터 구성요소의 활용에 대해 일부 크리에이터들과 협의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었다. 팬덤에서는 “상업용 라이선스가 아닌 일반 라이선스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고액의 모델료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튜브를 포함한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콘텐츠가 전부 삭제되며 프로젝트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카카오엔터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는 22일 공지를 통해 “모든 크리에이터들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알렸다. 조 CP는 “지연에 대해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개인용 라이선스를 구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 저작권자들과 구두·약식 협의만 완료된 상태였고, 서면 합의가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 론칭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 모든 캐릭터에 관한 라이선스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한 상태다.

카카오엔터에서 저작권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카카오엔터에서 인수해 운영하던 소셜미디어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가 뉴스 등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전재·배포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카카오엔터 측은 “외주 대행사 측에서 운영해 왔다”며 페이지를 폐쇄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엔터의 주요 IP인 웹툰·웹소설 관련 논란이 있기도 했다. 작가들의 2차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했었다.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카카오엔터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에 엔터업계 일각에서는 버추얼 캐릭터가 새로운 시장이자 사업영역인 만큼 카카오엔터의 법적 검토나 리스크 관리가 더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본편 공개를 연기하면서 까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만큼 ‘소녀 리버스’가 팬심을 잡을 경우 시장 개척의 첨병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카카오엔터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실제 ‘소녀 리버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선공개된 테마곡 ‘약속해’는 조회수 26만 회를 넘어섰다. K팝 팬덤 뿐 아니라 버추얼 아이돌 팬덤, 해외 팬도 유입되는 중이다. 박 CP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가상세계에서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도전을 하고 한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참가자들도 진심으로 임하게 되며 감동과 울림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녀 리버스’ 본편은 다음 달 2일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매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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