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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간 中승객 절반 확진…중국인 "한국 놀러가자"

AP연합뉴스




최근 중국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비행기 2편의 승객 중 절반 가량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현지 보건 당국이 중국발 승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항공편으로 밀라노에 도착한 승객 182명 중 97명이 양성이라고 밝혔다.

오라치오 실라치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항원검사와 바이러스 분석작업이 의무적으로 부과된다”며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국민을 보호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탐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양성 반응을 보인 승객들의 조치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역 보건당국은 이들이 별도의 건물에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중국발 새 변이가 발견된다면 중국발 승객에 대해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급속도로 코로나 환자가 늘었다. 통신은 “코로나 확산 규모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어 많은 국가들이 중국발 여객에 대한 제한조치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센터 앞으로 여행객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중국발 여행객 전원 코로나 검사 의무화”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인도 역시 중국과 홍콩에서 온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한다. 대만은 내년부터 한 달 동안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한다. 이들 국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입국자는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미국과 필리핀도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방역 대책을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추진한다. 방역 당국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된 방안을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당국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로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외교부 측이 급히 조사에 나선 결과 중국 내 PCR 검사 시설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류됐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입국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해외여행 검색 급증…"한국·일본 관심 많아"


한편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등 해외 관광지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발표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국제선 항공 검색량이 8배 넘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행사이트 퉁청도 국제선 항공편과 비자의 검색량이 각각 8.5배, 10배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주목받은 해외 관광지로 일본·한국·태국 등이 꼽혔다고 덧붙였다.

중국 온라인 여행 기업 시트립(Ctrip)은 "다음 달 21∼27일 춘절(春節·설) 연휴 기간을 염두에 둔 해외 여행 검색이 늘었다"며 마카오와 홍콩이 검색량 1·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태국, 한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순이었다.

미국 CNBC 방송도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을 인용해 "중국 춘절 연휴기간 해외 여행 검색량이 늘었으며 인기 해외 여행지는 일본·한국·태국·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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