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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 폭락에…레버리지ETF 인기 쑥

우크라 사태 전보다 더 떨어지자

서학개미, 'BOIL' 410만弗 순매수

"가격 변동성 커 유의해야" 지적도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자 미국의 '공개 거래 파트너십(PTP)' 세금 폭탄 전 마지막 한탕을 노린 단타족들이 미국 상장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F)으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빠진 상황이라면서도 투자 시 가격 변동성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천연가스 지수가 오를 때 2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을 410만 달러 순매수했다. 반면 천연가스 지수 하락시 2배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숏 블룸버그 천연가스(KOLD)는 463만 달러 순매도했다. 최근 한 달로 기간을 넓혀도 BOIL(1895만 달러)은 사고 KOLD(3775만 달러)는 파는 패턴을 보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 더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BOIL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2월물 가격은 한 달 전 대비 37.75% 급락한 MMBtu(열량 단위)당 3.71달러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해 1월 초(3.7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6~7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현재 그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유럽의 난방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하더라도 천연가스 시장은 과매도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BOIL에 대한 미국의 PTP 과세 효력이 연기됐다는 소식도 '단타족'들의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PTP 규정 시행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내 원자재나 부동산 관련 종목에 대해 손실 여부와 관계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다만 BOIL을 운용하고 있는 프로셰어즈는 미국 국세청(IRS)에 세금 10%를 면제받을 수 있는 서류인 'QN'(Qualified Notes)을 제출하면서 3월 9일까지(제출일로부터 92일) 과세 효력이 연기된 상황이다.

증권가는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급등 랠리를 펼치지는 않겠지만 상승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분석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은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우상향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텍사스 프리토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공장이 재가동되면 반등 트리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천연가스는 날씨 전망에 따라 재고 수준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높아 투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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