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지급준비율이 100%를 넘는다고 밝혔다.
OKX는 19일(현지시간) 3차 준비금 증명(PoR) 결과 보고서를 통해 OKX의 준비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해 총 75억 달러 규모이며, 지급준비율은 비트코인 105%, 이더리움 105%, 테더(USDT) 101%라고 발표했다. 이어 OKX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깨끗한 자산(clean asset)’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거래소의 준비금은 자체 네이티브 토큰을 포함하지 않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높은 전통 암호화폐로 구성된 경우 자산이 깨끗하다고 평가된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는 다른 거래소보다 준비금의 양은 적지만 깨끗한 자산 비율이 100%인 유일한 거래소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의 깨끗한 자산 비율은 95.51%이며, 바이비트(ByBit)와 바이낸스(Binance)는 각각 91.2%와 87.6%로 뒤를 이었다.
한편, 준비금 증명은 거래 플랫폼이나 암호화폐 기업이 고객의 자산을 뒷받침할 자금을 충분히 보유했는지 증명하는 제도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지난해 11월 파산하자 거래소가 보유한 준비금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OKX는 거래소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준비금 증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기업 중 하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