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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無감산 전략 통하나…"2026년까지 메모리가 시스템반도체보다 더 성장"

옴디아 분석…"2021~2026년 연평균 6.9% 성장"

낸드는 9.4%…시스템반도체 5.9%보다 더 높아

D램 등 하락세에도 이르면 올 3분기 반등 가능성

SK하이닉스·마이크론 감산 속 삼성 점유율 늘 수도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반도체 한파에도 불구하고 2026년까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성장률이 시스템 반도체보다 더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위적 감산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한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주도권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2021∼2026년 메모리반도체의 연평균 성장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반도체 시장(5.8%)과 시스템반도체 부문(5.9%)의 연평균 성장률보다도 높은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은 낸드플래시로 조사됐다. 낸드플래시의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9.4%로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5세대(5G) 이통통신,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등 첨단 산업이 모두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옴디아의 이 같은 분석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 흐름과 배치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메모리반도체는 최근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D램 가격은 2021년 3월 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근 2.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나아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1분기 가격도 10∼15% 더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반도체 업체 대다수도 실적 압박을 받으며 올해 감산 계획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조원 후반대였던 지난해 투자 규모를 올해 5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20% 줄이고 설비 투자도 3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감산을 선언하지 않은 기업은 사실상 삼성전자뿐이다.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 기술적 간접 감산은 있을 수 있어도 다른 회사처럼 일정 목표치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만약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반등할 경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기존보다 더 크게 확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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