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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누 되지 않길"…'꼭두의 계절' 김정현, 사생활 논란 딛고 로맨스 복귀하나(종합)

백수찬 감독과 배우 안우연, 김다솜, 임수향, 김정현, 차청화, 김인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김정현이 사생활 논란 후 2년 만에 '꼭두의 계절'로 돌아온다. 활동을 중단한 기간 동안 단단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MBC에서 먼저 손 내밀어 준 '꼭두의 계절'로 3역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가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백수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현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현은 2018년 MBC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고, 파트너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대중의 빈축을 사자 그는 건강 문제라고 해명했고, 결국 '시간'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전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메시지에 따르면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배우와 스킨십을 거부하고, 딱딱하게 행동하라고 요구했으며, 김정현은 이에 응했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정현은 사과문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다.

백수찬 감독과 배우 안우연, 김다솜, 임수향, 김정현, 차청화, 김인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백 감독은 '도깨비' 등 다른 판타지 드라마와 '꼭두의 계절'의 차별점을 꼽았다. 그는 "기본적인 설정은 비슷할 수 있으나 기존 드라마에 비해 동화적일 것"이라며 "애절한 사랑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라고 볼 수 있다. 애절함과 코미디가 상충되는 부분에서는 밝게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도 정말 긴데, 꼭두와 계절의 티격태격이 잘 담겨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싸우는 연인이라는 설정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김정현은 이 작품이 초반에 기획될 때, MBC 제안으로 캐스팅이 빨리 된 케이스다. 김정현이 한다고 해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배우로서 존경하는 부분이 많아서 흔쾌히 하기로 했다"며 "임수향과는 과거 '신기생뎐'에서 인연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캐릭터가 적격이었다"고 칭찬했다.

배우 김정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임수향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김정현은 저승길의 괴팍한 인도자 꼭두와 필성병원 간담췌 외과 교수 도진우 역을 맡았다. 그는 "3명을 연기하게 됐다. 각 캐릭터의 목소리 톤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며 "과거 사극 부분은 비주얼적인 장치가 있는데, 현재로 넘어와서 도진우와 꼭두는 외적으로 구분이 안 간다. 꼭두는 자유분방하게 하려고 했고, 도진우는 목표지향적으로 냉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짚었다.

꼭두를 표현하면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김정현은 "꼭두는 괴팍하고, 천방지축이다. 현장 나갈 때부터 재밌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현장에 가면 동료 배우들이 있어서 에너지가 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김인권 선배님이 몸을 많이 쓰고, 망가지는 연기도 잘해서 큰 힘이 되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좌충우돌 응급의학과 전문의 달려간다의원 왕진의사 한계절로 분한 임수향은 "판타지는 첫 도전이라 설렜다. 사극과 현재 시점을 동시에 준비해야 됐는데, 사극은 처음이라 말투부터 공부했다"며 "캐릭터가 다른 듯 같은 느낌이 분명히 있어야 됐다. 과거에서는 애절하고 부드러운 느낌, 현재에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다솜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안우연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김다솜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필성병원 소화기 내과 조교수 태정원을 연기한다. 그는 "의사라는 것부터 달랐다. 도도한 사랑꾼을 표현하게 위해 노력했다"며 "태정원은 감정적으로 절제돼 있고, 차갑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 나는 평소 밝고 명랑한 편이라 다른 지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우연은 수사 촉이 살아 있는, 꼭두의 뒤를 쫓는 강력계 형사 한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경찰 역은 처음이었다. 모두가 아는 장치가 있지 않냐"며 "길에서 경찰들을 잘 지켜봤다. 스타일까지도 꼼꼼히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인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차청화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눈치 없는 탐욕의 반신 옥신을 연기하는 김인권은 "꼭두를 잘 보필해야 되는데, 눈치가 없다. 그런데 또 재벌이라는 매력이 있다"며 "천 년 동안 돈 욕심이 많아서 모았는데, 또 당하고 산다.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청화는 엄청난 눈치를 지닌 소문의 반신 각신으로 분한다. 그는 "각신이라는 이름에서 주는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받을 때부터 좋았다"며 "옥신과 각신은 꼭두를 위한 존재로 저주를 푸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다. 오롯이 꼭두만 바라보는 바라기"라고 소개했다.

배우 임수향, 김정현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허준우/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김정현과 임수향은 연인 호흡을 맞춘다. 임수향은 "김정현에게 자극을 받고 있다. 배울 점이 많고, 연기적으로 섬세하다"며 "기본기도 탄탄한 친구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싶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김정현은 "임수향이 파트너로서 안정적으로 연기한다. 꼭두가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많은데, 임수향이 중심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했다.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임수향과 안우연은 이번에 남매로 만난다. 안우연은 "소품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왠지 연인 같은 느낌이 나더라"며 "'망가지기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연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틱틱거리게 됐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시청률 5%를 넘기고 싶다고 바랐다. 그는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다. 방송국에 오래 근무해서 시스템을 아는 편이라 부담이 되는 것도 있다"며 "5%를 넘기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했으면 좋겠다. 공들여서 좋은 배우들과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꼭두의 계절'은 이날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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