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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들과 오찬…소외계층·환경 주제로 2시간 이야기꽃

한남동 관저서 약 2시간 오찬 회동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10명 참석

순방 성과 나누고 소외계층 등 논의

의원들 “전시 활동 어떠시냐” 조언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관저로 초대해 오찬 회동을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오·만찬을 함께한 데 이어 김 여사도 단독 모임을 주최하면서 윤 대통령 내외 모두 당과 밀착하는 모습이다.

복수의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10명과 함께 약 2시간 가량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여성 의원 9명(김미애·김영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임이자·조은희·황보승희)과 조수진 의원(비례)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을 도왔던 이들 의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공유했다.



김 여사는 미혼모, 한부모 가족, 장애인, 입양 아동 등 취약 계층 지원 방안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베이비박스 실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꺼냈다”며 “정치적인 이야기 없이 정말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자신이 구매한 치마, 슬리퍼, 구두 등이 ‘완판 대란’을 일으킨 일들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 물품들을 애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는 “(그런 물품들이)중저가 제품들이지만 품질도 디자인도 우수하니까 이런 식으로 우리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김 여사에게 전문 분야를 살려 활동 반경을 넓히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다른 오찬 참석자는 “그림 전시회 등이 김 여사의 전문 분야이니 그쪽으로 활동을 더 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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